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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말..말도안되는 소리하지 말아! 이 남녀차별주의자!" "내가 여자역할 했잖아." 휘나는 고개를

들어 서령의 귀에 살짝 입을 맞추고 말을 이었다. "난 원래부터..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했어." "....." "물론 어머니나 아버지에겐 예를 갖췄지만- 무엇보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용녀들에게 따로 감정을 갖지 않았으니까.." "......" "나를 귀찮게 하는것도,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하는일도, 아무것도 안하고 얌전히 있었을